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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logic)'는 예술과 상극인가, 아닌가?

 

 

 

예술과 논리의 상생관계

 

 

 

장은비

 

 

 

 

   디자인을 하다보면 예술관련 전시회 등에 자주 가게 되는데, 그 곳에서는 공통적으로 한 구절이 눈에 띌 때가 있다. 바로, “보이는 대로, 마음 가는 대로 느끼세요.” 라는 문장이다. 이는 예술의 주관적인 관점과 추상적인 느낌을 강조하는데, 그럼 여기서 반대로 규범과 기준을 뜻하는 논리는 예술과는 상극의 개념이 되는 것일까? 나는 상극이 아닌 상생의 관계가 된다고 생각한다.  논리는 예술의 이론, ‘장르’, 과정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첫째, 논리는 예술의 이론에 존재한다. 예술의 이론은 논리적인 분석을 바탕으로 정리되어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우리가 미술관련 책이나 교과목을 배울 때, 쉽게 접할 수 있는 몬드리안의 composition으로 말할 수 있다. 이 작품을 통해 우리는 황금비율이라는 대표적인 이론을 배우는데, 이 황금비율은 작품 안에서 수학적 계산 하에 논리적인 분석을 통하여 정리된 이론이기 때문이다.

   둘째, 논리는 예술의 '장르'에 존재한다. 논리의 개념이 예술의 한 방식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수많은 정보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Infographicinformation art를 말할 수 있는데, 이는 수많은 정보나 컨텐츠들을 논리적으로 분류하고, 무질서한 정보들을 정리하여 이미지로 표현을 하는 것이다. 논리를 이용하여 만들어진 정보의 체계적인 작품, ‘정보예술은 논리를 이용한 예술방식의 사례로 들 수 있다.

   셋째, 논리는 예술의 과정에 존재한다. 예술을 창조하는 과정에서 논리가 정립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자면 인상파주의의 클로드 모네는 그 당시 전통 미술의 규범을 파격적으로 깨뜨린 사람 중에 하나이다. 존재하는 논리를 자신만의 표현방식으로 깨뜨림으로서 모네만의 또 하나의 논리를 정립했기 때문이다. 예술가의 혁신적인 시도의 과정들이 예술의 또 다른 논리를 만들어 낸 것이다.

   결과적으로 앞서 말한 설명들에서 논리는 예술의 이론과 장르, 과정 등 다양한 부분에서 상생하고 연관되어있음을 찾아볼 수 있다. 논리가 있음으로 예술이 만들어지고 예술이 있기에 논리가 만들어지는 상호보완적인 상생관계가 정립되기 때문에, 논리는 예술과 상극이 아님을 말할 수 있다. 이 논리와 예술의 상생관계가 작품을 통하여 보는 이에게 주관적이고 추상적인 느낌을 전달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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